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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Jan

[미술감상문]START DRAWING(성은정)

작성자: 아트114 IP ADRESS: *.165.186.253 조회 수: 1342

START DRAWING



성은정 학생의 미술감상문





나는 미술관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그 작품들을 기억하기 위해 많은 사진을 찍는다.  상당한 양의 사진은 남지만 과연 내가 작품을 제대로 감상했는지 항상 의문이 든다. 좀 더 나은 미술감상을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 Startdrawing이라는 캠페인을 알게되었다. 이것은 미술관에서 작품사진을 찍는 것 대신에 그림을 그리자는 캠페인이고, '작품을 더 잘 감상하자'라는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똑같이 그려내는 것보다 과정 자체를 중요시하는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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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방법으로, 산드로 키아의 전시, 키아:환상과 신화展의 작품 중 키스시리즈를 대상으로 관람당시 하지 못했던 Startdrawing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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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펜, 매직, 펜 등  집에 있는 종류들을 모아서 그려보았다. 색 위에 검은 색으로 칠한 부분이 있는데, 같은 색상에서도 밝고 어두운 차이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처음 전시에서 볼 때는 그냥 색감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색상의 차이를 얼굴의 굴곡에 따라 변화시켜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광대뼈, 눈 옆의 움푹 파인 곳, 턱 아래쪽의 그림자와 이마의 볼록함 등에 이런 표현이 두드러진다.  스케치는  키아의 스케치 과정을 나름 예측해 보는 과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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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색연필로 색칠해 보았는데,  강한 느낌보다는 훨씬 더 부드럽고 유연한 그림이 탄생했다. 색연필은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키아작품에 섞여 있는 색들을 찾아내어 색칠해야 했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쓰인 색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게 되었다. 키아 작품을 전체적으로 보면 많이 사용 된 색만 눈에 보인다. 그러나  생각보다 다양한 색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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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주로 사용된 색상을 써서 이번엔 크레파스로도 색칠해 보았다. 키스시리즈 작품의  두 남녀는 서로 다른 색상으로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와 여자에게 사용한 색들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턱의 선을 보면 남자의 턱과 여자의 턱이 오묘하게 겹치며 하나의 선으로 두 형상의 턱의 모습이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남자의 눈부터 턱까지 푸른 빛이 돌면서 다시 여자의 턱 선 아랫부분까지 파랗게 이어지는데 이것이 서로를 연결시켜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양볼의 붉은 살색이 보여서 뭔가 생동감 있게 느껴지고  좀 더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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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크레파스로 그린 느낌이 키아의 전반적인 작품의 느낌에 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원색의 사용과 거친 느낌이 키아의 그림과 비슷하게 보였다. 인상적이고 강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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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물감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으로 물감을 여러겹으로 칠해서 키아가 사용한 색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색을 진하게 사용하여 한 번에 칠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지 색이 대체적으로 명암을 나타내주는 색들을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었다. 좀 더 사실감있게 보이고 빛 받는 부분을 표현한 곳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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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를 선택한 이유로는 천경자 작가의 작품에서 착안된 것이다. 천경자 작가는 여러겹의 색칠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이 생각나서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겹겹히 칠할 때마다 양감이 생기고 색감도 풍부해진다. 손이 많아 가는 작업이지만 작가가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열의를 쏟으셨을지 전시를 봤을 때도 느꼈지만 이 순간 또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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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은 같은 그림이지만 각각의 느낌이 정말 다르고 그 특색이 잘 나타나는 그림들로 완성하는 시도였다. 또한 사랑이란 주제여서 그런지 내내 뭔가 기분이 부드러워지는 기분이었다. 그림의 주인공들이 내가 그려서 쌀짝 동양인처럼 그려졌지만 나만의 그림이기 때문에 즐거웠고 눈동자 하나의 위치만 변형되어도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그림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앞으로 어떤 그림이든지 쉽게 볼 것 같지 않다.

이 작품이 치유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되었는데 , 내가 그리면서 느낀 감정도 치유라는 뜻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에 키아의 작품을 봤을때 처음 봤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보여졌다.  더 자세히,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작품에 대해 전부 다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해보지 않은 다른 작품들보다 더 완벽하게 작품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성은정 학생의 미술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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