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관계자 분들이나 전시회를 오픈하고자 하는 작가님께서는 [전시홍보안내 양식] 을 다운 받은 후
sendy71@naver.com으로 작성한 양식과 이미지를 보내주시면 무료로 홍보해 드립니다.
일정시작 : | 2022-12-15 (목) |
---|---|
일정종료 : | 2023-01-29 (일) |
갤러리 홈페이지 : | https://www.kukjegallery.com/exhibitions/view?seq=251 |
전시명: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개인전 《이미지, 상징, 기도》
전시기간: 2022. 12. 15. - 2023. 1. 29.
전시장소: 국제갤러리 K3
전시소개
국제갤러리는 2022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K3 공간에서 태국 출신의 현대미술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의 개인전 《이미지, 상징, 기도》를 선보인다. 2021년 국제갤러리 전속 작가로 결정된 후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영상, 퍼포먼스에서 회화,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아룬나논차이는 다양한 형식을 정교하게 엮어내며 개인과 사회, 삶과 죽음, 다양한 신념 체계를 아우르는 존재와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시해왔다. 본 개인전은 재와 흙으로 다져진 바닥의 전시장에서 작가의 대표 연작 〈역사 회화〉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을 뒤덮은 검은 흙바닥에는 작가의 기도문이 부조로 새겨져 있는데, 그 기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초에 발견이 있었다 / 잠을 방해하는 새로운 악몽 / 혼란에 질서를 부여할 필요 / 우리는 외면당한 기도를 통해 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 격변 너머에 광휘 있고 / 통합에 대한 향수 / 애도의 땅에서 / 공기에, 잡을 수 없는 것에, 당신을 맡긴다 / 유령은 갖지 못한다, 아무것도
전시장 바닥의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기도문 위에는 작가의 〈역사 회화〉 및 〈빈 공간(하늘 회화)〉 작품들이 걸려있다. 2012년에 시작된 〈역사 회화〉 연작은 작가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군으로, 청바지를 주요 재료로 삼는다. 서양 중심의 세계화와 노동의 역사에 대한 고찰의 일환으로 청바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작가는 재료를 표백한 후 그 위에 다층의 이미지를 쌓아 올린다. 자신의 신체를 각인하거나 땅의 텍스처를 고스란히 옮긴 이 이미지들은 이후 불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 불이 연소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다시 말해 작가는 이 회화에 불을 붙이는데, 이때 불이란 작업의 과정이자 주제로 거듭난다. 형식과 내용이 뒤섞이는 것이다. 회화에 불을 붙인 후 작가는 문제의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불을 끈 후에는 불타고 남은 회화의 파편, 그 화재의 결과인 재, 그리고 불타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이 한데 결합한다. 결국 최종 결과인 작품은 스스로의 생성 과정을 생생하게 품은 양상을 띠게 된다.
‘매체(medium)’라는 미술 용어와 ‘영매’라는 초자연적 대상의 관계성에 관심을 갖던 아룬나논차이는 영혼의 존재와 그들이 우리의 정치 시스템 및 현실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오래 탐구해왔다. 이 맥락에서 불과 재라는 요소는 작가가 자신의 사적 경험, 주변의 사회적 사건들을 고찰하고 서술하는 방식에 주요한 재료가 되어왔다. 모든 것을 더 이상 환원 불가능한 상태로 태워버리는 불과 그 결과물인 재를 둘러싼 이 여정을 통해 작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창조와 파멸의 우주적 순환구조에 대해 조망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Sun 日 | Mon 月 | Tue 火 | Wed 水 | Thu 木 | Fri 金 | Sat 土 |
---|---|---|---|---|---|---|
|
||||||
|
Facebook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