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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 2023-03-30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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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종료 : | 2023-05-26 (금) |
갤러리 홈페이지 : | https://leaflet.perrotin.com/view/472/diffusion |
전시명: 호아킨 보스 개인전 《diffusion》
전시기간: 2023. 3. 30. - 5. 26.
전시장소: 페로탕 삼청 (서울시 종로구 팔판길 5, 1층)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전화: 02-737-7978
전시소개
페로탕 서울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호아킨 보스의 개인전 《diffusion》을 3월 30일 개최한다. 페로탕과의 첫 전시이자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난 두 달여간 페로탕 삼청 갤러리를 작업실 삼아 서울 현지에서 작업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그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스튜디오나 다른 곳에 있는 미술품 수장고, 갤러리에서 출발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러한 경우, 작가는 자신의 작품보다 한 발짝 먼저 이동해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렇다면 작품은 대체 언제 도착하는가? 보스의 그림은 다른 어떤 곳이 아니라 그의 정신을 출발지 삼는다. 그는 손에 페인팅 나이프를 비롯한 익숙한 창작 도구와 함께 여행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몸이 기억하는 바를 구현해낸다. 그의 작품은 이를 통해 특정한 형태와 색상, 질감으로 구현되며, 이는 호아킨 보스가 영위하는 많은 여행과 이동을 통해 축적되고 진화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보스의 작품은 그가 도착한 뒤에 도달하며, 그를 통해 나타난다.
호아킨 보스는 시공간을 점유한다. 서울에서의 전시를 위해, 그는 다시 한번 직접 이동하여 서울에 방문했다. 전시를 앞둔 몇 주간은 갤러리를 임시 작업실로 활용하기도 했다. 여기서 그는 추상적이고 불확정적인 형태 각각이 완성에 이르렀다고 느낄 때까지 시간을 소진하고 손을 타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 나갔다.
동시에 만들어진 이 그림들은 시간을 통해 축적된 경험의 진화를 이야기한다. 특정한 장소에서 창조되었지만, 장소특정적인 것은 아니다. 이 그림들은 작가와 함께 이동했고, 지금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누군가는 보스의 작품에서 어느 정도의 반복을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어떤 주제를 되풀이한다는 의미에서의 반복이 아니라,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가속하는 상황에서 작가 자신의 존재를 지키는 양태로서의 반복이다. 나무로 짠 그림 표면에서 마치 반복되는 듯 보이는 형태와, 모양, 기호, 색상, 심지어 질감에 어떤 패턴이 존재하는 걸까?
그의 그림은 전시 공간에서 소거된 것, 즉 작가가 현장에서 보낸 시간과 그가 자신의 그림과 함께 이동하는 지극히 수고로운 방식을 사유하도록 우리에게 말을 건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작품에 국한되어 있지만, 어쩌면 앞으로 쌓일 그의 작품들에는 명백하게 반복되는 패턴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호아킨 보스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토르콰토 디텔라 대학에서 예술 석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그의 모든 회화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판단들을 담고 있으며, 그 재료와의 긴밀하고 신랄한 대화를 내포하는 흔적들 간의 유기적 관계가 드러난다. 가로 9미터, 세로 3미터의 대작부터 28센티와 33센티의 소품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을 그려내는 데에 익숙하다. 이처럼 그의 회화는 작업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화폭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잠재성과,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소한 것들을 전면에 드러내는 반영웅적인 몸짓이다.
작가의 작품은 MACRO(로사리오 현대미술관)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등이 소장하고 있다.
출처: 페로탕 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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